[앵커]<br />세월호 참사 이후 부실한 화물 결박과 과적 등을 두고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됐었는데요.<br /><br />3년이 지난 지금 잇따른 안전 조치 강화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,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참사 불과 3달 뒤, 한 여객선 안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차량 화재에 대비해 시동을 꺼달라는 주의사항을 적어뒀지만, 화물칸에 타서 엔진을 켜둔 채 잠까지 잡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.<br /><br />짐을 가득 태운 화물차가 여객선 안으로 들어서자 승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.<br /><br />차량 바퀴마다 고리를 걸어 단단히 결박하고, 안에 사람은 없는지 시동은 꺼졌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.<br /><br />객실에 들어서기 전 신분증과 승차권을 대조하며 본인이 맞는지 파악합니다.<br /><br />[명성채 / 여객선 선장 :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자주 하다 보니까…. 안전에 대해서 서로서로 신경 쓰다 보니까 배에서 사고도 잘 안 나고….]<br /><br />출항 전 여객선에 들어가 구명조끼나 소화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운항관리자도 30% 증원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용상 / 운항관리자 : (시민 의식이) 더 강화됐고 시민이나 관리·감독하는 쪽도 생명을 존중하고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….]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뒤 강화된 안전 절차로 변화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도 3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세월호 참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과적 논란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내 여객터미널에 직접 무게를 잴 수 있는 장비가 없다 보니, 육지에서 받은 무게 증명서를 제출한 뒤 배에 오르기 직전 짐을 과도하게 더 싣는 이른바 눈속임이 잦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[임긍수 /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장 : 터미널 앞에 계량소(무게 재는 곳)를 설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는 말이죠. 대안은 일단 규정을 만들어 놓아야죠. 규정을 만들어야 서로 정직해지죠.]<br /><br />이와 함께 20년 이상 된 노후 여객선을 교체해 참사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최기성[choiks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72206254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